창업갤러리 한 아재의 인생 썰
창업갤러리는 변했다. 2~3년 전 양질의 글이 많았는데 요즘은 사기꾼들이 대거 투입됐더라
그중에서 한 아재의 인생 썰 있길래, 읽어 봤더니 딱 봐도 소설이 아닌 게 느껴졌다
나는 이런 글이 좋더라..... 밑에 내용은 가져온 글이며 보기 좋게 정리만 했다.
왜 사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방법을 모르던 때가 있었다.
돈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고 명예나 권력을 쫒아가는것에 대한 갈망이 나를 미친듯이
사로 잡았던적이 있었다. 돈을 벌기위하여 한달에 10만원 남짓한 돈으로 생활하며 아침도 먹지않고
회사에서 점심 저녁을 떼우고 교통비가 아까워 30분 남짓한 거리를 걸어다녔다.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참으로 미련했던것같다. 술 한잔 안마시고, 담배 한번 안피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면 잠을 못자 벨런스가 망가질까봐 두려워서 마시지 않았다.
심지어 성욕까지도 피곤함에 찌들까봐 가까이 하지않았다. 2년 남짓,
군대가기 전까지 금욕하고, 미래엔 잘 살아보자 다짐하며 수중에 떨어진 4천만원.
그 돈을 확인한 그 날 밤은 애석하게도 내 인생이 너무나 허무하고 초라해지던 밤이었다.
그렇게 나는 입대했다. 군대에서도 최대한 아끼기로 했다.
욕은 듣기싫어서 남한테 폐를 끼치진 않았지만 최대한 아끼기로 했다.
그런 관습들이 지금 천원짜리 한장에도 벌벌떠는 내 삶의 도움이 되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랬다. 제대하고 돈을 긁어모아 4300만원이 되었다.
그 당시 저축은행 이자가 5.5% 정도였으니 요령 하나 없이 사회속의 굴레로 쳇바퀴 돌려 얻은
나의 인생을 대변한 24살의 4300만원이었다.
참고로 나는 학생일때 똑똑한 학생은 아니었다.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전교등수는 특수반을 포함해 뒤에서 3~4명을 깔고 간것이 전부였고
지역에서 가장 안좋기로 소문난 실업계에서도 성적은 크게 달라져본적이 없었다.
너무나도 우둔해서 정시에 퇴근해본적도 없다. 내가 가면 남들이 힘들까봐. 아버지는 장애인이셨다.
어린시절에 장남으로 동생들 학비를 벌기위하여 18살이란 어린나이에 공장에 취직하여 손이 잘리셨고
심지어 오른팔도 길거리 싸움에 휘말려 평생 구부린채로 평생을 사셨다.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착한 우리 엄마를 만나 노가다를 하시며
허리에 100Kg 남짓한 벽돌을 허리에 지고 5층이 넘는 계단을 올라가시며 생계를 책임지셨다.
세상에서 가장 착하신 나의 어머니는 젊은날 산행을 하시다
발가락이 동상에 걸려 잘리신뒤로 정신병을 앓고 사시다
내가 다섯살이 되던해 살고있던 아파트에 떨어져 자살하셨다.
나에겐 제대후에 펼쳐진 깜깜한 현실속에 그 무엇도 의지할곳이 없었다.
그렇기에 제대후에 꽤나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다.
돈을 쫒는다고 해서 내인생이 달라지는것은 아니다,
성공을 쫒아 사회적 지위를 높여 누구에게나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수없다는 사실도 깨닳았다.
이부분을 깨닳기까지 정말 받아드리기 힘들고 인정하기 싫었지만 내가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라면
그렇게 될수 없다는 사람이란걸 알아야만 했다.
그렇게 오랜 생각을 했다. 제대한뒤 계절이 두번 바뀔때쯤 나는 태어나기위하여
하나의 세계를 파괴할수 있었다. 그것은 성공으로 가기위한 욕망,
미친듯이 돈을 벌어 남들앞에 떵떵 거리며 살고 싶은 욕심, 권력을 앞세워
남들과는 크게 다르지않은 어깨로 수십명의 여자를 다루고싶은 쾌락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야지만 내가 올바른 삶속에서 순간을 알차게 살수있는 방법을 알수있다는것을 깨닳았다.
이전까지의 나도 그랬다.
세상에서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은 멍청해보였고 평생 노력해서 발전하여 이루어 나갈수있는
사람이 되야지 그 자리에 멈춰서 만족하며 사는 인생이야말로 정말 부질없는짓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안타깝게도 지금 내 주변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돈을 쫒아 비참해진다.
남들과 비교하고, 시기하고 , , 때론 돈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양심을 버리고, 사기를 당하고, 억울해하고 , 분해하고, 빚때문에 망하고,
앞날이 창창한 젊은날의 나에겐 받아드리기 너무나도 힘든 극단적인 예지만
확실한건 성공은 더욱 더 극단적이라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가보면 사람들은 바글바글하고 종업원들은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사장은 여유롭고 인자한 웃음으로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있고, 그런 모습들이 너무나도 부러워보인다.
내가 가는 음식점들의 70% 이상은 그런 모습을 하고있다. 그래서 장사가 쉬워보인다.
내가 하면 잘 될것 같다. 프렌을 알아보고 처음으로 장사를 시작한다. 근데 뜻대로 되지않는다.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장사가 안되는 음식점은 내가 가지않는다.
홍대에서 1억으로 시작하면 95%가 빚을 갚지도 못하고 망한다고 한다.
3%는 빚을 갚는데 쓰고 2%는 매장을 돌릴수있는데 지장이 없을만큼의 수익을 낸다고 한다.
20대, 사회를 갓 나온 수백만에 젊은이들은 이런 허황된 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학 진학률이 90%가 넘는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학 졸업만으론, 홍대에서 1억으로 장사를 시작하는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기하게도 50만원으로도 성공할수있고, 심지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도 있다.
티비속에서 매시간 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전파를 타고,
서점에선 수많은 자기계발서들, 그런것들이 나의 시야를 어둡게하고
누구나, 어디서든, 어떻게든, 성공할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다.
나쁜것은 아니다. 그치만 아무나 성공할순 없다.
그리고 정말 냉정하게 이글을 보는 '내'가 남들이 소위 말하는 성공할 확률은 거의 극소수에 가깝다.
인지해야하고, 받아드려야 한다. 허상을 깨야하고 탈피해야한다.
그리고 정말 하고싶은 말은, 그렇게 어려운길로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나에겐 소박하지만 가장 행복해질수 있는 꿈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하고,
금쪽같은 자식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밥을먹고 일을 하는것이다.
그렇게 금쪽같은 자식들을 키운뒤,
젊은날에 대한 보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노후를 준비하는것이다.
물론 어려운 얘기가 될수도 있다.
그치만 정말 진지하게 삶을 그려본다면 이 순간만큼, 행복해질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나는 이런 삶에 초점을 맞춰 행복을 찾아가는것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은 지방에서 10평 남짓한 분식집에서 아내와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유치원생 아들을 둔
아빠로써 내린 유일한 결론이다.
다들 삶의 방향은 다르겠지만, 창갤에서 성공을 하고 싶고,
너무나 간절한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중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삶을 알차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다.
이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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