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국민학교 저학년 때
근처에 오락실이라는 새로운 시설이 들어왔다.
문방구 앞에 있던 거 100원씩 넣고 게임 했었는데
오락실이 생기면서 많은 사람이 오락실로 옮겼다
가장 인기 있었던 건 KOF 하지만 나의 실력은 쓰레기 막 누르고 콤보 같은 거 모르던 시절
KOF 하다가 어느 형이 1:1 했는데 개털려서
엄마한테 용돈 2천 원 받아서 지면 또 하고 지면 또 하고 해서
결국 한 번도 못 이김과 그 형이 나중에 이것저것 알려줬음 그 일이 있고 2년 후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됐고 어느 정도 실력이 생김
어느 날 그 오락실 가서 KOF 하는데
그때 유행이 뭐 그냥 간단히 왕까지 깨고 엔딩 안보고 전원 탁 끄고 가는 게 개간지였음
맙소사 그때 그 형이 옆에서 보고 있었다 돌아서는데 옆에서 딱한 마디 함
"이제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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